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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금리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제 주변분도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을 보이신 적이 있습니다. 예금금리는 낮아지는 추세고 , 주식은 불안하고, 미국주식도 작년 같지는 않기 때문이죠. 브라질 국채는 연 10% 이상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가지고 있어, 이것만 들었을 때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높은 금리 와 세금이 없다는 점만 보고 투자했다가는 환차손 + 국가위험 + 유동성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브라질 국채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어떤 경우 투자 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질 국채의 장점
1. 연 10% 이상의 이자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14.75%로 한국의 2.75%에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브라질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나라로 (연 10~15%) 화폐가치가 계속 하락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해 브라질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물가를 잡으려 합니다.
2. 비과세 혜택
한국-브라질 조세조약 덕분에, 이자소득 및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3.금리 인하 시 자본이득 가능성
현재 브라질은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는 시선이 있습니다. 만약 향후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채권 가격이 상승해,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의 단점
1. 환율 변동 위험 (환차손)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 후, 달러를 다시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로 2번 환전해야 합니다. 헤알화는 변동성이 매우 큰 통화로, 달러대비 1년에 15~20% 급락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만약 10%의 이자를 받아도, 20%의 환차손이 생겼다면, 10%의 손실을 보게 되는 겁니다.
2. 브라질은 투기등급 국가
브라질은 국가 신용등급이 Ba1으로 "투기등급"입니다. 정치불안, 재정적자, 정책신뢰도 등으로 국가 디폴트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한국이나, 미국 국채처럼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3. 복잡한 투자 구조 및 운용제약
브라질 국채는 미국 주식처럼 어플을 이용해 쉽게 사고팔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브라질 국채는 국내 증권사에서 투자하려면 , 지정된 창구와 절차를 따라야 하며, 유동성이 낮아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 투자?
여유 자금의 적은 비중을 (10%내외) 고금리에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
환율과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투자자
환율리스크 +국가 신용리스크등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자산투자가 가능한 투자자
글을 마치며
브라질 국채는 연 10% 이상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달콤한 투자 대상으로 보이지만, 이런 화려한 장점 이면에는 환율리스크, 국가 신용리스크 등 치명적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브라질 국채는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포트폴리오가 되어서는 안 되며, 전체자산의 10% 내외의 적은 비중에 한하여,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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